2011년의 마지막 날이었다.
기다리던 아키코, 마이코는 오지 않았다.
집에서 뒹굴거리며 늦게 일어나서 빨래를 하고,
늦은 시간(5시 경)에 월마트에 갔다왔다.
계산하는 애가 신입인지 하는 속도가 더뎠다.
그리고 내 앞에는 덩치 큰 아줌마가 엄청 많이 샀다..
시간은 흘러가고, 내 마음은 버스 시간 때문에 초조했다.
계산 마치는대로 후다닥 달려 나가봤지만, 종이 한 장 차이로
버스는 떠나갔는지 보이지 않았다. 혹시나 하고 줄곧 기다려 봤지만,
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오는 거라 아무리 늦어도2분을 넘기지 않을거라
생각했다. 결국 버스는 놓친 샘이었고, 추위에 버스를 20분? 그 정도 기다린 것 같다.
그걸 본 '데이비드'라는 사람이 (그거라고 해도 그냥 서 있던) 괜찮으면
자기가 태워다 주겠다고 했다.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을 함부로 따라가는 것은
굉장히 위험한 일이다. 그러나 위험한 느낌은 풍겨지지 않았다.
흔쾌히 땡큐를 외치며 그 사람의 차에 올라탔다.
가면서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며 이동 했고, 숙소에 도착했다.
정말 고마운 사람이다.
수퍼에서 사들고 온 피자(다 같이 먹으려고 완전 큰 것 사왔다)를
죠의 도움으로 맛있게 굽고, 안에 있던 사람과 맛있게 나눠먹었다.
제일 마음속으로 같이 먹었으면 했던 배리는 먹지 않았다.
못 먹는다고 하는데 왜 못 먹냐고는 안 물어봤다.
아무튼 다들 배불리? 잘 먹었다.
그리고는 날이 끝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가며 계속 전화를 걸었다.
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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